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7-03-16 17:09
작성자 Level 8

‘다하여 사랑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 12:29,30)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 있고,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둘은 아무리 거듭하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마음에 깊이 새겨듣지 않고 건성으로 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잘못된 관념이 고질화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영생을 얻으려면 잘못된 관념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선한 행실이 구원 얻는 요건이다”라는 관념은 구원을 얻는데 결정적인 장애가 되는 잘못된 관념들 중에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영생과 천국과 구원에 관하여 알기 원하는 것은 동서고금이 다름없습니다.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 선한 일에 힘쓰며 종교적 계율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행함으로써 과연 영생을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거나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예수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가 인간의 상대적 선을 염두에 두고서, 예수님을 그 같은 선을 행하는 선생으로 생각하며 영생의 진리를 물으려고 한 것은 그 출발점부터 잘못된 것임을 먼저 지적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선을 자꾸 쌓아나가면 이 선이 자기의 죄를 상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선한 일을 통해서 영생을 얻거나 구원에 이르거나 천국에 간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이것은 오히려 천국에 나아가는 길을 가로 막는 폐단을 초래합니다.
 또한 이 부자 청년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 구원의 요건이다”라는 관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그러한 잘못된 인식과 관념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하여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셨습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될 사람은 없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죄인 된 것을 여실하게 드러내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종교는 영생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다”라는 잘못된 인식과 관념으로 인하여 영생 얻는 길을 외면하고 멸망 길로 가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 사상에 물든 기독교회 지도자들은 이런 잘못된 관념을 교회에 주입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자들이 교회를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영생을 얻으려면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영생 얻는 길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고 다스리시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나타내신 하나님의 사랑의 압권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상숭배와 인본주의로 살아가는 인생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음과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본자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세는 99%가 아니라 100%라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90%에 자기행위 10%를 보태면 하나님을 100% 사랑하라는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99%에 우상숭배행위 1%가 더해지면 우상숭배자로 취급되고 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신앙의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잘못된 관념이 남아 있으면 이를 뿌리 뽑아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말씀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을 굳게 믿고 전파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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