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엄기설 목사2012-10-19 09:29
작성자 Level 8

전심으로
(렘 29:12~13)
엄기설 목사
대전지방회장
은혜와찬양교회 담임

나에게는 사촌형님이 한분 계십니다. 서울 치과대학에 다니셨던 이분은 70년대 초 20세 때 폐결핵 4기에 걸리셔서 각혈을 하시는데 세숫대야에 반이 찰 정도로 피를 쏟으셨습니다.
또한 폐에 동공이 생기셔서 심한 기침을 하셨습니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사촌형님 어머니는 점쟁이를 찾고, 무당을 데려다가 굿을 하고, 절에 가 백일기도도 했지만 병만 더 중해지셨다.
이런한 때 사촌 형님은 이웃에게 전도를 받으셔서 어느 교회 철야기도에 참석하셨다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으시는 가운데 성령체험하시고, 방언의 은사도 받으시고 폐결핵 4기에서 의학적으로 완전히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만나신 후에 80세가 다 되시도록 한 제단에서 장로님으로 헌신 충성을 다하고 계십니다.
목회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것은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면 헌신, 충성, 섬김, 봉사, 사랑, 기도,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매일 매순간 주님을 만나고 그분의 임재 속에서 주신 사명 잘 감당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찾는 자를 만나 주신다고 했습니다.
전심으로 찾는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뜨거운 간절함입니다. 바로 내 내면에서 뜨거운 강력한 사모함이 불 일듯 일어나는 것입니다. 목숨을 버릴 수 있는 간절함입니다. 가슴과 마음을 쥐어뜯어 가면서 주님께 매달리고 울부짖을 수 있는 간절함입니다. 이 은혜를 받은 사람은 복된 것입니다. 이런 분은 은혜 중에 은혜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섬기는 주의 성전을 위해서도 또한 살아계신 주님을 위해서도 전심을 다하므로 하나님의 몸된 전이 아름답게 성장하고,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 채워지는 기적이 일어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성경에는 ‘소리내다’, ‘소리 높히다’, ‘소리 발하다’, ‘소리 지르다’가 92회 나오고, ‘부르짖다’가 248회 나옵니다. ‘소리 지르고, 부르짖었다’는 것은 전심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역대하 16장 9절에는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님들은 전심으로 주를 찾지 않습니다. 교회에 대충 다니고 급하면 주를 찾고 그렇게 살면서 주를 향한 갈망하는 마음을 잃어 버렸습니다. 주님과 아주 멀리 멀어져 있으면서도 전혀 고통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병들어 죽어가는 삶입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사람이 걸어다는 것이 아닙니다.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와 여러분들은 전심을 다하는 마음, 주님을 향한 사모하고 갈망하고 그리워하는 마음, 주님을 구하는 그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명을 감당하고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분을 만나는데 제일 중요하고 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시편 9편 1절에는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하리이다”라고 했으며, 시편 86편 12절에는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라고 했고, 시편 119편 2절에는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했고, 시편 119편 10절에는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라고 했으며, 시편 119편 58절에는 “내가 전심으로 주의 은혜를 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했고, 시편 119편 145절에는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율례를 지키리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역대하 17장 6절에서 여호사밧왕은 “저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도를 행하여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한 여호사밧 왕의 시대는 부귀와 영광이 극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간절함, 사모함 주를 향한 전심이 없는 것은 영혼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사명 감당하다가 주님의 영광을 가릴 뿐입니다. 미칠 것 같은 사모함이 없는 것은 영혼이 병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악한 영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응답을 받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그분의 인도 속에서 사명을 감당하면서 섬기는 주의 전을 성장시키려면 계속해서 간절하게 사모하며 전심의 마음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삭개오처럼 뽕나무 위로 올라가듯이, 소경 바디매오처럼 심히 부르짖듯이, 혈루증 여인처럼 주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늘어지듯이 사모하는 마음 간절함이 없는 것은 영혼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흠이 있어도, 겁이 많고 꾸준하지 못해도, 인내가 부족하고 영리함이 없어도, 성품이 아름답지 않은 부분이 있고 외모도 시원치 않고 그 어떤 약점이 있다고 해도 주님을 사모하고, 갈망하면서 전심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모든 약점이 가려지게 되고 다 용서받으며 회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42편 1절~2절은 다윗의 시대에 함께 했던 고라 자손의 시입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의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라고 했습니다.
고라 자손의 하나님을 향한 전심의 마음, 사모하는 마음의 고백입니다.
또한 다윗왕의 생애를 보면 앞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님을 향한 전심의 마음과 갈망이 이처럼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시편 63편 1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왕이 쓴 시편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향한 애절한 갈망과 전심이 담겨진 글들입니다. 그중에서 시편 51편은 비탄시입니다. 그가 죄를 짓고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받은 후에 침상이 눈물바다가 되도록 울었습니다. 회개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무명선지 나단을 남몰래 제거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앞에 회개했습니다.
시편 51편 11절을 보면 “나를 주앞에서 쫒;아내지 마시고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왕의 회개의 요점은 그것은 주님의 임재가 나에게서 떠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오! 주님 나에게 어떤 심판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발, 제발, 저에게서 떠나지 마십시오. 주님의 임재가 사라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다윗왕의 회개의 기도는 주님을 떠나면 마지막이라는 전심의 생각이었습니다. 이 생각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생명처럼 주님을 전심으로 사모한 것입니다. 그것이 그분의 고통이고 회개이며 몸부림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한다면 왕위가 사라져도 목숨을 잃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놓친다면 그는 단 하루도 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 저를 떠나지 마세요.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주님만큼은 안됩니다. 내 인생은 주님이 전부입니다.” 이것이 다윗왕의 전심입니다. 그의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분이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다윗왕 처럼 전심으로 주님을 사모하고 갈망하는 분들이 되어서 위로부터 주시는 능력을 통해 주신 사명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심을 원하십니다. 여러분! 간절함, 갈망함, 전심의 마음을 살아계신 주님을 향하여 드리십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입니다. 전심으로, 사모함으로, 갈망함으로, 주님을 그리워하면서 그분께 가까이 나갈 때 우리는 사역에서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