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1031호 사설2015-10-22 10:56
작성자 Level 8

“본질은 ‘국정화’가 아니라 ‘정상화’다”

 요즘 고교 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느냐 현재대로 검인정화 하느냐하는 문제로 국민 여론이 반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나라의 야당을 표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이른바 좌편향 세력들은 정부가 무슨 반 국민적 처사를 했다는 듯이 총 궐기하여 ‘교과서 국정화는 독재, 친일, 유신 미화 책동’이라고 주장하면서 악선전에 혈안이 되고 있다.
사안의 진상을 잘 모르는 부동층 국민들은 “국정 교과서 화는 나라가 일방적으로 역사 교육을 이끌고 가려는 것이고 검인정 교과서 화는 민주적으로 여러가지 학설과 의견을 반영하는 합리적인 방안이 아니냐.”하고 현혹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 못 인식하는 일이다.  거짓을 거부하며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지켜 나가야 할 우리 기독인들은 문제를 바로 보고 진실을 알리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지금 친북 좌편향으로 왜곡 기술된 내용을 바로 잡기 위해 고교 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발행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2003년 정부에서 좌파 역사학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이 나라 고교 국사 교과서 발행 제도를 국정교과서 에서 검인정 교과서 체제로 바꾸었다. 다양한 역사관을 반영한다는 취지였었다.
그러나 국사 교과서 집필은 물론 교과서를 채택하는 교육현장을 장악한 좌파 내지 반국가적 종북 세력은 검인정 제도를 악용하여, 우리의 근, 현대사 기록을 왜곡하고 저들의 좌파, 종북 이념으로 물들게 했다. 이는 반드시 고쳐져야만 할 화급한 국가적 병통이다.
 현행 검인정 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교학사’ 출판을 제외한 나머지 7종 속에는 종북 좌파 교과서 집필자들이 우리의 근, 현대사 기록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기술한 내용들이 버젓이 들어 있다. 전국의 2,285개 고교에서는 주로 ‘전교조’ 교사들에 의해 이들 편향된 교과서를 거의 전부(99%) 채택되어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곡 기술된 내용 일부를 보면, 1948년 유엔총회 결의 제195호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의 유일 합법정부”로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연합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선거가 가능하였던’ 한반도 내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였다.”라는 식으로 교묘히 거짓을 포함시켰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사례다.
‘노동자 농민’의 반일 투쟁만을 강조한다는 구실 아래 유관순 열사의 활동과 같은 필수적 항일운동 역사를 아예 누락시킨 교과서도 있다. 일본군 3천을 죽인 독립군 진영의 청산리 전투 등 혁혁한 항일 투쟁사는 축소하여 서술하고, 역사적 사실이 불확실하고 일본군 7명을 죽였다는 북한 김일성의 이른바 ‘보천보 항일 전투’는 북이 선전하는 대로 사진까지 넣어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참혹한 인권문제나 천안함 폭파 등 대남도발, 반인류적 핵무기 개발, 남한의 박정희 대통령과 이병철의 경제 발전기여 등은 기록을 회피했다.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북한을 미화한 내용들은 도처에 편집되어 있다.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서 건국에 해당하는 부분을 특히 반 대한민국, 반 이승만, 친 북한 공산당, 친 김일성 노선으로 허위, 왜곡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민중사관’에 따라 기술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청소년들은 소리 없이 친북 좌편향 역사관으로 ‘세뇌’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 역사교육 파행 상태를 바로 잡는 일은 이 나라의 사상적, 이념적 정체성을 사수해야할 정부의 책무다. 지체할 수 없는 중대 문제이므로 왜곡 기록된 교과서를 올바로 고치고, ‘비정상적인’ 국사 교육을 ‘정상화’ 시키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국사교과서 바로잡기와 정상화 과업을 두고 이런 저런 관념론과 양비론으로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 ‘일도양단’의 결단을 내려 고교 국사 교과서를 한 시라도 시급히 바로 잡느냐, 아니면 좌편향의 국사 교과서를 청소년 역사관 세뇌공작 악용물로 그대로 두느냐의 두 갈래 판단이 있을 뿐이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청년들이 불순 세력들의 사술로 인해 좌경 역사관으로 오염되는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하고 거짓 선전과 선동에 흔들리는 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책무가 무겁다. 현재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 국사교과서 논쟁은 교과서 ‘국정화’냐 ‘검인정화’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거짓 기술 된 교과서를 바로잡고 ‘정상화’ 하느냐 아니면 ‘방치하느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