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6-03-31 14:26
작성자 Level 8

‘부활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전 15:12,13) 

성경에 기록된 신앙적 용어는 보통 사용하는 낱말 사전으로는 충분한 뜻을 알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용어는 성경에 의하여 그 참뜻을 찾고 설명되어져야 합니다. ‘부활’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전적으로 성경의 계시에 의존해야 합니다.
먼저, 부활에 대하여 잘못 인식하고 있는 개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활동은 부활이 아닙니다. 계절의 순환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자연현상입니다. 이런 자연현상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주신 법칙입니다. 봄을 일컬어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혹은 ‘부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부활이 아니며, 소생이라는 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풀들이 돋아나고 나뭇가지에 움이 트는 것은 움츠려 있던 생명의 기운이 활기를 띄는 것이지 죽었던 것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회복은 부활이 아닙니다. 식물인간이나 혼수상태에 있던 사람이 깨어난 것은 소생이라고 부르기보다 회복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합니다. 잃었던 건강을 회복한 것입니다. 셋째, 소생은 부활이 아닙니다. 다시 살아난 것을 소생이라고 부르는데 부활은 다시 살아나는 것 이상의 변화입니다. 성경에 보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사건들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지만 부활한 것이 아닙니다. 소생했던 그들은 살다가 결국에 다 죽었습니다. 넷째, 환생(幻生)은 부활이 아닙니다. 환생은 형상을 바꾸어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윤회사상에서 비롯된 이런 가르침은 인간이 지어낸 사상에 불과한 것으로서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성경이 말하는 부활은 무엇을 뜻하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부활은 우리 몸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 변화는 일생 동안 경험하는 늙음과 병듦과 쇠퇴를 향하여 가는 그러한 변화가 아닙니다. 생물은 그 안에 생기가 있는 동안에는 세포가 갱신되어 나가지만 결국에는 죽게 됩니다. 생명의 작용과 인공적인 힘을 가하므로 생기는 변화는 부분적으로 발전을 보이지만 총체적으로는 끊임없이 쇠퇴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육체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시는 날 부활되고 변화된다는 소식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고 살아있는 사람도 변화된다는 소식입니다. 부활한 몸은 ‘자기 정체성’에 있어서는 연속성을 지닙니다. 다른 사람의 몸이 아니라 성도들 각자의 몸입니다. 그러나 ‘몸의 존재 양식’에 있어서는 연속성을 지니지 않습니다. 부활한 몸은 신기하고 놀랍게 변화된 몸입니다. 계시된 말씀에 썩지 아니하는 몸, 강한 몸, 영광스러운 몸, 신령한 몸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고, 죽지 아니합니다.
성경에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이 크게 둘로 구분되어 있음이 계시되었습니다. 첫째 부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 있게 됩니다. 이를 생명의 부활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합니다. 둘째 사망의 기회는 없습니다. 악인의 부활은 그로부터 천 년 후에 있게 되며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를 심판의 부활이라고도 부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심판을 받고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부활을 믿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시며,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거듭난 사람에게는 더 이상 죽음이 철천지원수가 아닙니다. 죽음을 두고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 부활하고 변화될 것을 생각하면서 큰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부활의 복음을 널리 전파하시기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