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8-09-07 10:05
작성자 Level 8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와 다윗과 사무엘과 및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 11:32∼40)

어떤 종교인이 되려고 할 때 그 종교의 창시자나 교리에 대한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계시된 창조주 하나님과 구세주를 믿는 믿음이 없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믿음의 대상과 내용을 계시하고 있으며 또한 믿음으로 사는 방법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행한 모범적인 사람들과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32절부터 35절까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와 다윗과 사무엘과 및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활약한 사람들은 그가 살았던 시대와 활동 무대 그리고 역할은 각기 달라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행동하였다는 것입니다. 기드온, 삼손, 입다, 다윗은 모두 전쟁 영웅들인데 그들이 획득한 승리는 칼과 창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다니엘은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간구하는 자는 사자 굴에 던지도록 하는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이전에 하던 대로 자기 집에 가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사자 굴에 던져졌으나 무사하였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 제막식에서 절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결박되어 불타는 용광로에 던져졌으나, 그들의 결박만 타버리고 세 사람은 타지 아니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를 죽이려는 사울 왕의 칼날을, 선지자 엘리야는 왕후 이세벨의 칼날을, 엘리사는 아람 왕의 칼날을 피하였습니다.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였다”는 것은 기도로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치유된 히스기야 왕을 비롯한 여러 사례를 말합니다.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였다”는 것은 사렙다 과부의 아들과 수넴에 사는 여인의 어린아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을 말합니다. 이 모두가 믿음으로 행한 결과입니다.
35절 후반부터 38절까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본문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경험하게 되는 매우 대조적인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우리를 해치려고 하는 세력을 물리치거나 굴복시키고 기적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며 상황을 역전시키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억압과 손실과 고통, 결핍과 곤란을 당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고난을 기쁘게 감내하고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을 잃지 아니한 경우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이러한 두 경우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믿음으로 행하는 성도에게 기적적인 병 고침과 문제 해결과 승리 그리고 경영하는 일에 성공을 얻게 하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며 선하시고 진실하십니다. 변함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이 마침내 유익하고 선한 결과가 되게 하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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