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한국교회언론회 논평-언론의 종교 보도 성향2014-01-24 22:49
작성자 Level 8

2013년 각 신문언론의 종교 보도 및 성향 드러나
기독교에 대한 보도비율 3년 전과 비슷, 보도율은 1위

한국교회언론회(이사장 최성해 총장, 대표 김승동 목사)가 3년 만에 각 중앙 일간지의 종교별 보도와 그 성향을 지난 1년간 모니터링하였다. 조사 기간은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대상 언론은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한국경제 등 10개 신문이다.
각 종교별 보도 면적을 비율로 살펴보면, 기독교 27.14%(448,520㎠) 불교 27.0%(446,084㎠) 천주교 26.19%(432,687㎠) 이슬람 9.65%(159,478㎠) 종교연합 5.26%(87,000㎠) 이단 2.77%(45,719㎠) 원불교 0.92%(15,237㎠) 유교 0.58%(9,600㎠) 힌두교 0.14%(2,281㎠) 유대교 0.14%(2,241㎠) 천도교 0.08%(1,341㎠) 무속/기타 0.13%(2,232㎠)로 보도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각 언론별 보도면적과 성향을 살펴보자. 경향신문은 기독교에 대하여 26,498㎠와 72회를 보도하면서, ‘사실보도’ 8,398㎠, ‘긍정보도’ 12,824㎠, ‘부정보도’ 5,276㎠를 보도하고 있다. 국민일보의 경우는(일반면) 261회와 총 93,395㎠를 보도하면서 ‘사실’ 40,176㎠, ‘긍정’52,879㎠, ‘부정’ 340㎠를 보도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106회와 총 36,391㎠ 가운데 ‘사실’ 12,023㎠, ‘긍정’ 23,325㎠, ‘부정’ 1,043㎠를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일보는 52회와 총 15,573㎠를 보도한 가운데, ‘사실’ 8,129㎠, ‘긍정’ 6,161㎠, ‘부정’ 1,283㎠를 보도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85회와 총 28,171㎠를 보도하고 있고, ‘사실’ 16,557㎠, ‘긍정’ 10,604㎠, ‘부정’ 1,010㎠를 보도하고 있다. 또 조선일보는 150회와 총 55,248㎠를 보도한 가운데 ‘사실’ 14,973㎠, ‘긍정’ 37,629㎠, ‘부정’ 2,646㎠를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83회와 35,754㎠ 가운데 ‘사실’ 12,835㎠, ‘긍정’ 21,858㎠, ‘부정’ 1,061㎠를 보도하고 있다.
반면에 한겨레는 232회와 총 118,641㎠를 보도하는 중, ‘사실’ 27,116㎠, ‘긍정’ 81,390㎠, ‘부정’ 10,135㎠를 보도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70회와 총 24,742㎠ 가운데 ‘사실’ 7,141㎠와 ‘긍정’ 15,980㎠, ‘부정’ 1,621㎠를 보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신문인 한국경제는 38회와 14,107㎠를 보도하면서, ‘사실’ 4,460㎠, ‘긍정’ 9,026㎠, ‘부정’ 621㎠를 보도하고 있다. 
이로써 기독교에 대한 전체 신문언론의 ‘사실 보도’는 총 151,808㎠로 33.85%, ‘긍정’은 271,676㎠로 60.57%, ‘부정’은 25,036㎠로 5.58%이다. 기독교에 대하여 가장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낸 언론으로는 한겨레로 68.6%, 조선일보가 68.11%, 한국일보가 64.59%, 동아일보가 64.1%, 한국경제가 63.98%, 중앙일보가 61.13% 보도한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부정적 기사를 많이 낸 언론으로는 경향신문이 19.91%, 한겨레가 8.54%, 문화일보가 8.24%, 한국일보가 6.55%, 조선일보가 4.79%, 한국경제가 4.40%, 서울신문이 3.59% 순이었다.
언론 전체를 놓고 볼 때, 3년 전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보도는 62.06%에서 2013년에 60.06%로 다소 낮아졌고, 부정적 보도 비율도 5.66%에서 5.58%로 역시 약간 낮아진 상태인데, 한겨레신문에서의 특정 인물에 대한 장기 연재물이 아니었다면, 기독교에 대한 긍정적 보도비율은 현격히 떨어졌을 것이고, 부정적 보도 비율은 반대로 상당히 높아졌을 것이다.
지난 1년간의 언론 보도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어떻게 받아들이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지난 해 언론보도에서 불교에서는 승려들의 도박/음주 사건과 총무원장 선거 문제가 부정적 이미지를 상당히 높였고, 천주교에서는 일부 사제들의 시국선언이 돌출하면서 역시 부정적인 문제로 대두 되었는데, 이를 기독교에서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신문 언론에 의한 기독교 보도는 여전히 중요한 선교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언론 보도를 통해 사회적 순기능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선교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에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남기지 않는 자기 성찰의 노력과 함께 언론과의 접촉을 통한 상호 선한 작용에 힘써야 한다.
최근 수년 사이 언론에 의한 기독교 비난과 폄훼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영향력이 큰 TV 매체에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할 경우 그 여파는 컸다. 역시 신문 매체의 경우에도 여전히 기독교에 대하여 부정적/비판적 비율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것은 기독교가 언론에 의한, 손쉬운 비판의 대상이 되어, 선교에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는 불쾌감과 함께, 언론이 의도하는 바와는 상관없이, 기독교의 내부적인 건강성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 봄직하다.
언론은 사회 현상에 대한 보도 없이는 그 자체로는 별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언론이 “프레임” 속에 담고자 하는 내용들을 충실히 제공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해야 한다. 다만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이 “프레임”이 된 언론이 있다면, 이에 대한 시정 노력은 강력하게 지속되어야 한다. 그래도 한국교회는 한국 사회의 희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