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김양인 목사2012-10-19 14:51
작성자 Level 8

사랑의 은사를 구하라
고전 13:1-13
김양인 목사
목양제일교회
교단 회계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시는 은사는 실로 다양합니다. 우리가 받은 직분도 은사입니다. 모든 은사는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므로 소중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귀한 은사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13장에서 사랑이 모든 은사 중에서 가장 크고 귀한 은사라고 하면서 사랑의 성격을 설명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에게 아무리 탁월한 은사가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그 은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랑은 방언의 은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예언의 은사도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  말씀을 잘 해석하고, 말씀에 감추어져 있는 신령한 비밀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한 은사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다면 그의 예언이 사람들의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식의 은사가 있어 모든 지식을 알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우월감에 빠져 남을 멸시하기 쉽습니다. 그뿐 아니라, 구제의 은사가 있어서 자기의 모든 재산을 아낌없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이 행한 것이라면 참된 구제라고 할 수 없고, 자기 만족을 위한 행위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로, 사랑의 속성에 관해서 알아봅시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주고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자기만족과 사랑을 혼동하고, 소유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1)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이었던 우리를 당장에 심판하지 않으시고 회개하고 돌아오기까지 오래 참아주셨습니다. 바로 이 오래 참아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2) 사랑은 온유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온유란, 친절한 태도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온유하신 분이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합니다.
3) 사랑은 투기하지 않습니다. 투기란 남을 시기하고 원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잘 사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시기하면 안 됩니다.
4)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자랑하는 것은 상대방보다 자기를 높이는 행위이므로 사랑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사랑하면 상대방을 칭찬하고 높입니다.
5)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겸손히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습니다.
6)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무례한 언행은 사랑으로 행치 않는다는 표와 같습니다.
7)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치 않고 도리어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서 행동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를 희생하셨습니다.
8)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성을 낸다는 것은 상대방의 행동을 못 마땅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실수가 실수로 보이지 않습니다.
9)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과를 기억도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10)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모든 사악한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11)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거짓을 미워하고 진리의 편에 섭니다.
12)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모든 모욕과 고초를 끝까지 참으셨습니다.
13)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그리고 사람을 믿어줍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형제의 말을 믿어 줍니다.
14)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랍니다. 도저히 가망이 없어보이는 사람이라도 사랑하기 때문에 기대를 갖습니다.
15)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핍박을 견딥니다. 자녀를 사랑하기에 부모들이 어려움을 견딥니다. 사랑의 힘은 이처럼 위대합니다.
한편, 이 같은 사랑을 하려면 자기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입으로 사랑을 말하는 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참된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언가 나의 것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에다가 나의 언행을 비교해 보면 내가 사랑으로 행하는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범사에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데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단히 사랑하는 연습을 해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사랑의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사랑의 완전성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첫째로, 사랑은 영원합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고 했습니다. 장차 천국에 가면 더 이상 예언이나 방언이나 지식이 소용이 없습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이룩해서 역사책에 이름이 기록되었을지라도 그가 사랑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로, 사랑은 완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완전한 상태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천국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서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될 것이며, 우리의 영적 지식은 완전해 질 것입니다. 마치 환한 대낮에 밝은 태양빛 가운데서 보듯이 선명하게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사랑은 제일 귀합니다.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게 될 것이나 사랑은 영원히 남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그만큼 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은 영원히 있을 것이나 그 중에서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업적을 중요시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의 동기를 중요시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일을 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을 실천하는데 관심이 있습니다. 장차 하나님 앞에 설 때 이 땅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 묻지 않으시고 얼마나 사랑을 많이 했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열심히 사랑함으로써 사랑에 기갈을 만난 이 세상에서 주님의 제자로서 인정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