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 시내-조용목 목사2012-09-26 17:38
작성자 Level 8

‘건강과 행복을 위한 마음의 작정과 즐거움’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시 57:7, 잠 17:22)

 누구나 자신에게 마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자신의 육체 뿐 아니라 행동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마음의 출처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접하면 명쾌하게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때는 사람들이 마음은 사람의 심장에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오늘날에는 마음이 뇌에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뇌의 관계에 대하여도 아직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마음의 출처를 다 이해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마음은 실재하는 것이며 우리의 몸과 삶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성경에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이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본문에 간단명료하게 밝혀 놓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상태는 호르몬 생산에 자극과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화를 내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극렬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노화를 촉진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반면에 마음이 즐거우면 베타엔도르핀이 분비됩니다. 엔도르핀은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호르몬으로, 질병에 대한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뇌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은 몸과 마음을 이어주는 화학물질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마음을 즐겁게 가지면 유익한 호르몬이 뇌에서 생산되게 하셨으므로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고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서, 그 작용원리에 대해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보다 더 정확하게 말씀하실 분이 없습니다.
 우리가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를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현실은 항상 기뻐하는 것이 그리 용이한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복을 주십니다. 그 은혜와 복은 건강으로, 치유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즐거움이 생기도록 기다려 보라고 하지 않고 기뻐하기로 결단하라고 하였습니다. 중요한 요건은 우리가 처한 형편이 아니라 마음의 작정입니다. 당면한 문제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마음에 작정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반응입니다. 혈압이 상승할 때 혈압을 내리는 약을 먹는 방법과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약을 먹는 방법은 증상을 다루는 것이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염려를 완화하고 제거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 기도입니다. 염려를 주님의 손에 완전히 맡기게 되기까지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생활을 하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희생이 요구되지만 그러나 그 대가가 돌아옵니다. 베푸는 자에게 주님께서 후히 되어 안겨 주시는 것 가운데는 마음의 즐거움도 있습니다. 주의 일을 위해 희생적으로 일하면서도 즐거워하는 그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입니다. 그리고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얻게 함으로 갖게 되는 즐거움은 그 무엇보다 크고 숭고한 즐거움입니다. 예배 때마다 결신시간을 통하여 여러분이 주님과 함께 기뻐하면 여러분의 뇌에서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로서 마땅히 즐거워할 이유들을 헤아려보십시오. 즐거워할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복음을 듣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은혜는 즐거움의 원천입니다. 교회에 소속되어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즐거움의 소재입니다. 예수님의 재림과 우리 몸의 부활과 천국생활을 생각하면 즐거움이 가득하게 됩니다. 장차 우리 몸은 썩지 않고 추하지 않고 쇠하지 않으며 강하고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서 주님과 함께 아름답고 찬란한 도성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즐거워할 이유들을 손꼽아보고 상상하여 저절로 즐거움이 솟아나는 경험들을 늘 가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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