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 시내-조용목 목사2012-07-20 08:42
작성자 Level 8

'이러한 기쁨'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17∼20)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파송하신 70인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고 돌아와서 기쁨이 가득하여 보고하는 장면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란 넓은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칭호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사람이 누리게 되는 기쁨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할 때 가지게 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칠십 인 제자들은 직접 자신들의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자 큰 감동과 충격을 느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그러합니다. 하나님이 언약하신 말씀이 실제로 자신의 생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때 강렬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그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베푸신 권능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본문의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중에 악령들이 쫓겨나가는 것을 보고 놀랐고 승리감에 도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행한 일을 인정하셨습니다. 말씀대로 행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한 자들이 크게 기뻐하고 간증할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더 큰 체험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들이 가지는 가장 큰 기쁨은,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예수께서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였습니다.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얻게 된 성과와 체험으로 인한 기쁨이 치우쳐 빗나간 생각과 행동을 유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기쁨 중에 가장 큰 기쁨은 구원받은 사실로 인한 것임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는 것이 그가 진실한 주의 제자라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7:22,23) 하나님의 말씀에 권능이 따르는 것이며 예수님의 이름에 권세가 따르는 것입니다. 자기 자랑과 영광을 위하여 행한 일은 그 공력이 다 불타 버릴 것입니다. 만일 교만해진다면 그가 기뻐하는 것이 오히려 해로운 결과를 초래케 된다는 것도 예수께서 지적하셨습니다.(고전 3:12∼15)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으로 인한 기쁨을 능가할 기쁨은 없습니다. 이 기쁨은 영속적입니다. 이 기쁨을 가지면 시험과 환란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헌신 봉사하는데 적극적이 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기쁨을 향유하게 되기를 바라고 힘써 전도하게 됩니다. 생명책에는 이름이 기록되는 곳이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은 이 땅을 떠날 때 천사들이 받들어서 낙원의 길을 걸어갈 것이며 장차 부활될 것이며 새 예루살렘에서 주와 함께 영원히 복락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두 종류의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하나님의 권능의 나타남을 체험함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이로 인한 기쁨을 갖게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풍성한 응답과 체험을 갈망하며 간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만해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합니다. 둘째는,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으로 갖게 되는 기쁨입니다. 이러한 기쁨을 알고 이 기쁨으로 충만한 성도는 강하게 됩니다. 이를 자랑하며 기뻐할수록 겸손하게 됩니다. 주의 일에 힘쓰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이러한 기쁨이 하루하루 더하여지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