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신앙 칼럼) ‘일생의 소원’-조용목 목사2011-09-22 08:59
작성자 Level 8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잠  30:7~9)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라고 아굴이 두 가지를 소원하고 간구하였습니다. 이 요구는 "나의 평생에 경험되고 실천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뜻입니다. 우리 역시 그같이 소원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허탄과 거짓말을 멀리하는 생활을 소원하며 간구하였습니다.
 '허탄'이란 허망한 것, 무가치하고 허무한 것을 말하고 '거짓말'이란 사실과 다르게 꾸며서 하는 말입니다. 허탄과 거짓말은 마귀의 본질에 속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적대적인 태도로 책잡으려고 나선 유대인들을 향해 매우 자극적인 폭탄선언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허망하고 거짓된 말에 미혹되어 선악과를 따먹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허망하고 거짓된 말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이를 분별하기 위한 척도가 있어야 합니다. 광야에서 사십 주야를 금식하시고 주린 상태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게 된 예수님은 성경 신명기에 기록된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허탄하고 거짓된 말에 대응하는 최상의 무기는 성경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허망하고 거짓된 말을 하는 것을 혐오해야 합니다. 거짓된 말로써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고 상대를 속이는 행위는 사회적 범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거스르는 범죄입니다. 이를 두둔하는 것도 죄악 된 행위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사악한 거짓 행위는 성경대로 복음을 말하지 아니하고 상황에 따라 바꾸어 말하는 행위입니다. 사람은 연약하고 분별력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아굴의 기도를 자신의 기도로 삼아야 합니다.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먹이시옵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인간 사회에는 탐심으로 죄를 범하는 일들이 많지만 극심한 가난으로 불의의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난한 것은 죄도 아니고 수치 될 것도 없습니다. 다만 가난은 고통과 불편을 주게 됩니다. 가난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특수한 환경과 사회에서 의롭게 살려고 하면 가난을 감내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 때문에 환난과 핍박을 당하여 경제적인 곤란을 겪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예외에 속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반면에 재물이 많은 것이 신앙에 위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만하고 방자하게 되기 쉽습니다. 하나님보다 재물을 의지하게 됩니다. 신앙이 해이해지는 원인이 되는 물질, 건강, 지위, 명성, 능력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소유의 적정 한계란 수치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을 잘하는 데까지입니다. 넉넉하면 할수록 신앙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소유의 한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아굴이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신앙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아굴의 소원과 기도를 여러분의 것으로 삼아 일생동안 허망하고 거짓된 것을 혐오하고 배격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핍이나 풍부 그 어느 상황에서라도 범죄하지 않고 신앙이 해이해지지 않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