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신앙 칼럼)-믿음의 경주자 조용목 목사2011-08-25 09:00
작성자 Level 8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브리서 12장 1,2절)

 신앙생활을 운동경기에 비유하여 설명한 곳이 성경 여러 곳에 있습니다. 본문에는 경주하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경주장에 나선 경주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그 순간부터입니다. "나는 경주하지 않고 관람만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경주를 관람하고 응원도 할 수 있지만 또 한편 자신이 경주자입니다. 언젠가는 경주를 끝내고 응원석에서 응원만 하는 때가 옵니다. 육신의 장막을 벗고 사랑하는 주님의 품으로 떠났을 때입니다.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완주(完走)할 수 있을까요?
 경주를 잘하려면 몸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경주하라 하였습니다. 아집을 내버려야 합니다. 그 최선의 방법은 만사를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며 교회 중심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또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이성을 잃게 하는 재물에 대한 집착 뿐 아니라 사교활동, 취미생활, 오락, 운동 그 무엇이든 그것에 마음이 쏠려 신앙생활의 전진을 곤란케 하고 장애가 된다면 그것은 내버려야 할 집착에 속합니다. 부정적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면서도 부정적 사고를 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당장 감각되는 현상을 더 믿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부정적 생각이 일거든 성경을 펴십시오. 헛된 자랑을 내버려야 합니다. 주 안에서의 자랑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과시하고 자기를 신뢰하도록 만드는 자랑은 헛된 자랑이며,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을 쇠퇴시키는 자기 자랑은 해로운 자랑입니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의 모범을 따라야 합니다. 마치 경기장의 스탠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응원단처럼, 앞서 살았던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의 모범을 통하여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행하였던 신앙태도와 행한 일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훌륭한 위로와 격려를 안겨줍니다. 그리고 그 모범이 우리가 달음질하는 길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그들이 어떠한 모범을 남겼는가와 함께 그 증인들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위인들이 믿음의 경주를 훌륭히 끝내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갔습니다. 인생길이 어떠할 지라도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역주할 수 있다는 본보기입니다. 이러한 증인들의 증거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힘차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구속 신앙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시고, 그 신앙을 온전히 성취되게 하시는 이가 예수님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그 날부터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예수님에게서 시선을 떼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길에 어떠한 곤란이 닥친다 해도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치와 고통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한다면 못 견딜 것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죽음과 부활을 인해 수많은 죄인들이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가 될 것을 생각했고 자신이 부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실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참고 견디셨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다가오는 핍박과 환난에는 무의미한 것이 없으며 우리가 이를 믿음으로 소화하게 되면 장차 지극히 보배롭고 큰 상급과 영광을 얻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 앞에 있는 이러한 즐거움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역주해야 합니다.
 경주자는 경기 규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해야 합니다. 경주자가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듯 예배와 전도와 봉사라는 신앙생활의 푯대를 향해 달려야 합니다. '믿는 도리'를 굳게 잡아야 합니다. 성경대로의 교리, 진리를 잡았다가 그것을 여러 사람과 화목하고 타협한다는 명분 아래 놓아버리고서 교회 활동과 직분과 봉사의 경력 같은 것만 생각하고 달려보면 결국은 실격자가 됩니다. 여러분은 본문 말씀의 교훈을 따르며 성경대로의 진리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서 끝까지 역주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