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목양 1026호 사설2015-08-20 09:30
작성자 Level 8

광복 70주년, 영적 대 각성으로 새 나라를...

 경축 광복 70주년!! 해방 후 극도의 혼란 속에 출범한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이후 제국주의 억압으로부터 독립한 나라들 가운데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유일한 지구상의 국가로 세계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실로 감격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70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해방의 축복이 깃든 연수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날 14일부터 휴일을 선포하고 광복 70주년 전야제와 본 행사, 광복 70주년의 밤 행사 등 성대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경제성장의 동력을 상실한 채 매 분기마다 0%대 저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근래의 현실 속에 앞날의 경제 · 사회적 발전 전망도 어두워 가고 있다.
국제정세 또한 미·중·일·러 등 주변 강국들의 새로운 동방 질서 형성 조짐에 처하여 외교안보적 곤경에 처해 있다. 김정은 일파의 핵 위협과 대남 도발 또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로 70년의 감격에만 탐닉하여 있을 수는 결코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이 감격적인 70주년을 맞이하여 나라가 해방된 감격으로 온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대오각성(大悟覺醒)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숙연한 명제 앞에 대동단결의 횃불을 높이 들지 않으면 안 될 시국에 놓여 있다.
  영국의 대처 수상은 지난 70년대 초법적인 노동운동과 과도한 사회복지로 영국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성장이 멈추어 IMF 구제금융을 받아야하는 병적인 사회상을 가리켜 “영국병”이라 진단하고 일대 개혁을 단행하여 “영국병”을 도려내고 나라를 되살리는데 성공하였다. 바로 지금 우리 한국이야 말로 그와 유사한 중병을 앓고 있으니 이를 “신 한국병”이라 해도 부인할 자 없을 것이다.
지난 15년 가까운 세월 역대 한국정부가 내세운 만성적인 구호 가운데 이른바 “국정개혁 과제”란 게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것들은 바로 공공 · 준법 · 노동 · 연금 · 교육 개혁 등 4-5개로 집약되어 왔다. 바로 이들 분야의 병통들이 개혁, 치유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고 한국 사회의 숨통을 짓누르고 있는 “신 한국병”의 실체라 할 수 있다.
현 정부도 노동· 공공 ·연금· 교육 등 4대 분야를 가리켜 “4대개혁과제”라 명명하고 이들 분야의 비정상 사태를 바로 잡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정치적인 극한 대립과 정부 여당의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인해 이러한 병통이 개혁되고 치유될 가망은 극히 낮아 보인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국회무용론을 외치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광복 70주년의 감격을, 국민정신 혁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시급히 이 나라를 중병에 시달리게 하고 있는 “신 한국병”을 수술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대한민국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 그리고 향후의 선거철에 앞서서, 새로운 국가적 리더십을 발굴하는 국민적 지혜가 모아져야 하겠다. 우리는 이 나라의 정치꾼들이나 기성 사회 각계에 한국의 전 사회적 개혁의 희망을 걸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초(超)법적인 무질서와 불법과 사술들이 횡행하고 있음을 우리는 바라보고 있다.
 온 나라가 새롭게 건설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전반적이고 새로운 정신적 기동력과 영적 새 바람이 일어나야 하겠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는 대신 할 능력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요한 웨슬리는 18세기 정신적 타락상이 극도에 달했던 영국사회를 신앙부흥운동으로 정화시키는 동력을 만들었다.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일어난 대 부흥운동은 한국교회 성장의 기폭점이 되었고 그것은 1919년 삼일 독립 만세운동의 영적인 기틀이 되었다. 에스겔서 38장의 환상에서 마른 뼈들이 거대한 군대를 이루는 기적은 모두가 성령의 ‘생기’로 된 일이라 했다.
사람들의 생기와 활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 강산에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나야만 한다. 바로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이 나라를 살리는 대 각성 · 부흥운동의 불길을 다시 일으켜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8개 사단법인 연합기관이 오는 8월 12일(수) 오전 10시 30분 은혜와진리교회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8.15 국가기도회를 개최한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돌보심의 은혜로 선교대국이 된 한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한다.
광복 70주년에 이토록 꺼져 버린 이 나라의 생기를 기어이 불러일으키고 “신 한국병”을 치료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기필코 이끌어 내어, 다시 한 번 새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