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1054호 사설2016-10-10 10:14
작성자 Level 8

“종말적 재앙에 대처할 방도는 기도뿐이다”

 절대적인 국가 위기에 처하여 우리 국민들이 할 일은 무엇인가? 북의 불장난으로 인한 핵무기 위협과 강력 지진이라는 공포가 잇달아 우리 대한민국에 밀어 닥쳐왔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각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어찌보면 핵 공격과 지진 엄습이란 종말적 재앙에 사람의 힘으로 대처할 방도는 없다. 길은 하나뿐이다. 우리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엎드리는 수밖에 없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 시로다”(시 115:11)하신다.
 한교연을 비롯한 주요 기독교 단체들이 9월 9일 김정은 5차 핵실험 강행에 직면하여 이를 강력 규탄하고 정부는 핵개발 선언을 포함한 모든 방책을 강구하라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그러나 성명이나 규탄에 더하여,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비상한 위기 국면에 처하여 특단의 기도를 해야 하겠다.
오늘의 비상사태에 직면하여, 우리는 전국 교회가 하나가 되어 교회 단위 릴레이 기도를 할 것을 제언한다. 위기가 해소될 그날까지 각 교회 마다 구국기도의 열기를 끊이지 않게 해야 하겠다. 적어도 북한 김정은 집단이 핵을 포기하거나 북한 주민들의 봉기로 무너지기라도 할 그날 까지, 매일 교회 단위로 순번을 정하여 오늘은 이 교회 내일은 저 교회, 전국 각 지역과 동네마다 교회가 자진하여 교회 단위 구국기도회를 열어 갈 것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이러한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하여 이 나라의 최고 권력 지도자를 하나님께서 바로 세워주시도록, 또한 함께 기도해야 하겠다. 사느냐 죽느냐의 국민적 위기에 직면하여 이 나라 정치권은, 진정 국가 안위를 걱정하기 보다는 내년 대선에서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더 정신이 빠져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닥쳐오는 위기는 시시각각 위중해 지는 이때, 이 나라의 영도자가 누가 되느냐, 다윗 같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되느냐, 여로보암 같은 하나님이 내치시는 자가 되느냐 하는 것은 국민의 생사가 걸린 중대사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위기는 지금 한 치를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온 세계가 한반도의 전운 위기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동맹 대한민국이 김정은 집단의 핵 도발에 절대적 위기를 만난 현실을 직시하고, 핵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 배치하거나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실시하여 북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응징할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이다.
한반도에 돌발적인 전쟁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 잠복하고 있는 제2, 제3의 이석기와 같은 종북·좌익 세력들은, 사회가 불안하고 동요하기를 기다리며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결정적인 음모를 획책하고 있을 것으로도 능히 진단 할 수 있다.
 거기다 미 대통령 선거가 불과 2개월여 뒤로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공화당후보는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미 동맹을 파기할 것 같은 발언을 하고 있어, 11월 미국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에는 엄청난 재앙이 밀어 닥칠 수 있다는 안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만일 미 대통령의 입에서 ‘주한 미군 철수’라는 한마디가 발설되는 순간, 대한민국 서울의 증권시장은 패닉(공황)상태로 즉시 돌변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지난 세월, 주한 미군의 확고한 주둔과 미국의 한반도 수호의지가 불변하였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오늘날 선진국 직전의 경제력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 과거 노무현 정권 당시, 반미 구호가 공공연히 서울에서 외쳐질 때, 미국에서는 믿을 수 없고 은혜를 모르는 나라에 무엇 때문에 미군이 피를 흘리며 지켜주어야 하느냐 하는 회의론이 강력히 대두된 일이 있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민주당 힐러리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어 민주당이 재집권하여도 주한 미군 철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고 한다. 만일 ‘주한 미군 철수 검토’ 이 한마디만이라도 미국의 대통령 입에서 떨어지는 그 순간, 대한민국 경제는 일대 혼돈과 위기 국면으로 곤두박질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대권다툼에 벌써부터 정치책략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의 안보는 극도의 위기 상황으로 줄달음치고 있다. 이때를 맞아 우리 한국교회는 전혀 기도에 힘써야만할 것이다. 사무엘 선지자의 미스바 구국기도를 바라보자. 한국교회는 이 나라의 마지막 보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