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08-06 13:48
작성자 Level 8

'경청(傾聽)해야 할 경고(警告)'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유다서 1:11) 

성경에는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많은 경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가인과 발람과 고라에 관한 성경의 기록을 통해 그들이 왜, 어떻게 탈선하였는가를 알아봄으로 교훈을 얻겠습니다.
첫째,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제도로서, 범죄한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사죄의 은총을 입고 화해를 이루는 방법입니다. 이 제사 제도는 인류 구속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을 상징하며, 그런 의미에서 모든 속죄제사에는 예수님의 속죄 사역을 예표하는 '피 흘림'이 있어야 했습니다. 아벨은 이 속죄의 은혜와 진리를 믿는 믿음으로 제물을 드렸으나 가인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에 심히 화가 난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상, 철학, 종교가 있으나 구원의 길은 단 하나 뿐입니다. 사탄이 뱀을 통하여 하와를 유혹하였듯이 사탄은 세상의 소위 고상한 사상, 철학, 종교로써 사람들을 미혹하여 멸망케 합니다. 이 길이 곧 가인이 좇아간 길입니다. 수많은 영혼을 탈선케 하는 종교 통합, 종교 다원주의, 혼합주의, 포용주의의 소리를 경계하고 물리치라는 경고를 경청해야 합니다.
둘째,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애굽 왕 바로를 굴복시키고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고 그들을 대적하는 아말렉 군대 등과 싸워 이기며 드디어 요단 강 근처 모압 평지에 진을 쳤습니다. 이를 본 모압 사람들이 심히 두려워하자 모압 왕 발락은 이방선지자 발람을 시켜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는 계략을 꾸몄습니다. 발람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발락 왕이 더 많은 재물과 지위를 줄 것을 제시하자 탐심에 마음이 흔들려 발락에게 이스라엘을 해칠 수 있는 다른 계책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을 신전으로 초청하여 접대하는 과정을 통하여 우상숭배에 연루되게 하라는 계책이었습니다. 이 계책이 적중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2만 4천 명이 죽었습니다. 한편 하나님의 명령으로 이스라엘 군대가 미디안을 공격하여 보복하였는데, 그때 그곳에 있던 발람을 죽였습니다. 발람은 세상의 지위와 명성과 재물에 대한 탐심으로 인하여 '불의의 길'을 택하고 '어그러진 길'을 간 것입니다.
셋째로,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하였습니다.
고라는 모세와 아론에게 부여된 지위와 권위에 도전하여 당을 짓고 반역을 도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에 대해 판결하시고 형벌하셨습니다. 고라의 패역이 무엇입니까? 교만하게 되어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고귀한 직분을 작은 일로 여기고 분수에 넘치는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위임한 지도자의 권위에 도전하고 반역한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법도에 어긋난 불의를 행했다면 그 일에 대해서 항의하고 지탄하는 것은 조금도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스스로 교만해져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혼란케 하고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권위를 무시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징벌을 초래하는 탈선입니다.
가인의 길과 발람의 길에 행하는 자들, 고라의 패역을 좇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 종말은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탈선 예방을 위한 경고문이라 할 수 있는 이 말씀을 청종하므로 복 있는 사람이라고 불리며, 항상 구원의 은총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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