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강태진 목사2012-05-03 10:27
작성자 Level 8

고난을 대처하는 길
욥1:13-20

최근에 어느 목사님과 대화한 내용입니다. 
“목사님 요즈음 어떻게 지내시나요?”
“너무 감사하지요, 요즈음 목회가 너무 행복합니다.” 
“목사님, 그러면 문제가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문제야 항상 있지요, 그러나 성령을 쫓아서 살려고 하다 보니 목회가 행복합니다.”
 
욥기서의 고난의 서막은 1장 13절에 하루는.....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 하루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날이 될 줄 누가 예측이나 했을까요? 그 날은 자녀들이 잔치하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온 재앙은 순식간에 욥의 가정을 붕괴시키고 말았습니다. (잠27: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그것이 고난의 끝이 아닙니다. 온 몸에 악창으로 인해 큰 고통을 당합니다. 그 고통 중에서 평상시를 회상해 봅니다.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욥29:18) 그런데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욥30:26) 예측 못할 고난을 만나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말입니다. 
 
욥같이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에게 왜 고난이 올까요?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지만 욥은 전혀 이유를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에 대답하지 않으신다" (욥33:13) 
우리도 고난을 당할 때 나름 추측은 하지만 이유를 모르고 당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의롭게 살려고 하는데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데 당하는 고난입니다.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반대로 천벌을 받아야 할 악인이 누리는 형통입니다. 이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욥21:7-11)

그런데 교인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기독교가 건강과 부를 보장하는 종교로 떠드는 사람들의 소리입니다. 신앙 생활을 잘하면 복주신다는 말씀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무엇이 틀렸습니까? 믿음이 무조건 만사 형통이라는 공식입니다. 이러한 단순 논리를 비약하여서 가난이나 병약이나 실패는 믿음이 없어서라고 쉽게 단정 짓는 풍토가 교회 안에 존재합니다. 예수를 잘 믿는데도 고난을 당하면 죄지은 것이 틀림이 없다고들 수근 거립니다.  열심히 목회하시다가 몸이 아파서 휴양하려 가신 어느 목사님께 다른 목회자가 말하기를
“그 목사님 틀림없이 죄를 지어서 그렇게 아프다고...” “어떻게 주의 종이 몸이 아프냐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심지어 목회자도 얼마든지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합니다.
 
고난은 신앙의 성장판과도 같습니다. 고난을 통과하면서 믿음의 걸출한 인물들이 나타납니다. 성경은 어떤 종류의 고난이든 믿음으로만 통과하기만 하면 큰 유익이 있다고 말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1:2-4)
그러므로 다가오는 고난을 준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녀에게 고난이 다가오면 고난의 의미를 배워 줄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고난이 뭔지를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은 갑자기 고난을 당하면 어쩔 줄을 모르고 쓰러집니다. 때로는 우울증, 삶의 포기, 자살까지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평생 고생을 모르고 자란 환경이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어려움이 올 때 극복할 힘을 키워 놓으면 재기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잠24:16)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하나님은 우리가 재앙으로 고난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29:11)
그래서 우리에게 고난의 어두움을 헤쳐나갈 등불이 되는 성경을 주셨습니다. 
(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성경은 수많은 인물은 우리에게 거울이 됩니다. 롯, 야곱, 아간, 삼손, 사울왕....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잠1:33)

예수님은 고난에 대해서 5가지 분명한 약속하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약속 (시121:3-7)  책임지고 보호하고 인도하시겠다는 약속 (사43:2) 감당할 힘도 주시고 피할 길도 열어 놓으시겠다는 약속 (고전10:13) 슬픔을 춤이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 (시30:11) 현재의 고난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약속 (롬8:18)을 하셨습니다. 욥은 고난을 통과하면서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끝까지 하나님만 붙들었습니다. (욥1:20-21) 그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뿐, 하나님만 바라보았기에 하나님만 남았습니다. 그 하나님은 모든 것을 더 아름답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