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자-조원익 목사-충남지방회장2011-01-13 09:42
작성자 Level 8

본문 : 겔44:23

다음 ‘어비 어비’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그것은 너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아기에게 행동을 제지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렇게 어비 어비하면 아기가 무슨 행동을 하려고 하다가 주춤하고 심하면 울음을 터뜨린다.

다시 말하면 아기 때는 물이든 불이든 무엇이든지 만지려고 하는데 이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손대지 말아야 할 것...등등을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말 또한 목회자로서 성경적인 사고로 보면 많은 뜻을 포함하고 있는 단어이다. 그래서 목회자에게 목회를 하는 방법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겔 44:23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게 할 것이며”

이처럼 어린 아이는 물(?)과 불(?)을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손대고 만지고 아무 것이나 입에 댄다. 이러한 어린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는 말로서 성경적인 사고로 해답은 많이 있지만 다음 말씀을 상고해 보자.

벧후 3: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성경에 기록된 물은 지금까지 그리스도인들이 알고 있는 성경에 대한 지식으로는 말씀을 뜻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고 그렇게 설교해왔다. 이 말이 틀렸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더 넓고 깊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물에 대한 말의 의미를 알기 위하여 원문을 참고해 보기로 하자.

즉, 물에 대한 의미를 원문에 보면 다음과 같다. 물({mah -yim} : 마임) :-상징적으로(즙), 완곡어법으로(오줌), 정액(+오줌, 소모성의 물(물주기), 수로, 홍수, 샘물), 바다, 호수, 오줌, 위험한 것, 일시적인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물에 대한 원문만 보아도 물을 단순하게 말씀으로만 보고 듣고 전한다면 위험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하며, 더 나아가 일시적인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렇듯이 영적인 어린믿음으로 물(?)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함부로 먹어서도 안됨을 알아야 한다. 다시 어비 어비(그것은 너가 할 일이 아니다)라는 일반적인 말과 연관해서 보면 영적인 어린 아이의 믿음은 성경에 기록된 물과 불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예를 들은 네 가지 말들 즉, 이러한 용어들(도리도리, 깍꿍, 짝자꿍, 어비어비)은 아기 때 사용하는 용어이지 아기가 말을 할 때 쯤이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다. 이 말에도 뜻을 포함하고 지금 하는 말이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깊이 생각해 보면 깊은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모를 때 사용하는 말과 행동, 문화 속에서 찾으면 수 없이 많다.

이렇게 세상에서 사용하는 말이나 행동에도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하물며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 계시인 성경을 문자 그대로 보아도 알 수 있도록 주신 것이 성경 말씀이라면 하나님의 비밀, 복음의 비밀, 그리스도의 비밀, 촛대의 비밀, 별의 비밀, 음녀의 비밀....등등 이렇게 비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육의 눈으로 볼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는 말씀이라면 비밀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이렇게 사용하시는 원인이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면 다음 말씀과 같다.

사 6: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즉,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비밀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이렇게 구약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더 명확하게 문자적으로 보아도 알 수 있도록 신약에 와서는 이렇게 기록하게 하셨다.

막 4:12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구약보다 점진적으로 명확하게 문자적으로도 보이는 것은 하나님은 말씀을 문자적으로 주시면서 그 속에 하나님의 비밀을 담고 문자를 기록하게 하셨고 이렇게 기록하신 이유는 바로 어떤 사람들로 하여금 돌이켜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만 보면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더 깊이 아는 차원이 아니며, 이렇게 깨닫고 돌이켜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는 부류에 들어가는 사람도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하고 반면 만세전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말씀을 볼 때는 깨닫고 돌아서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더 나아가 특히 주의 종들에게는 특별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알 수 있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창18:1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암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