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08-20 10:38
작성자 Level 8

‘예수님을 위한 흔적과 예수님으로 인한 흔적’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 6:15∼17) 

사도 바울은 복음 진리를 왜곡시키고 혼잡케 하는 자들을 질타하면서 신자들에게 이런 자들을 경계하고 배척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구원 받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 외에는 없다는 진리를 역설하였습니다. 자신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강조하고 자신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으니 괴롭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의 흔적’이라는 은혜롭고 감동적인 말씀을 듣게 됩니다.
첫째로, 우리에게 있는 ‘예수의 흔적’을 말하려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갖게 된 흔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고난 받음으로 그 몸에 상처 난 흔적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그 흔적을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머리와 이마는 가시관으로 인해 생긴 흔적이, 온 몸은 채찍으로 맞은 흔적이, 손과 발은 못 박힌 흔적이, 허리는 창 자국 난 흔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몸에 이런 흔적을 갖게 되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성도가 갖게 되는 흔적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예수의 흔적’이란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전파하기 때문에 갖게 된 온갖 경험과 상처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흔적들을 가지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핍박을 당함으로 예수님의 흔적을 지닌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일에 보통의 마음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헌신적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흰 머리카락과 주름살은 주님을 섬기며 보낸 세월이 남긴 흔적입니다. 이것도 역시 ‘예수의 흔적’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예수의 흔적’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거듭남의 흔적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게 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향하여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세례로 인한 흔적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가는 곳곳마다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그 흔적이며, ‘방언’으로 말하는 것이 또한 성령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흔적입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다양한 흔적들이 있습니다. 신유의 은혜로 병 고침 받은 것, 기도하여 문제를 해결 받고 소원을 이루게 된 것들이 그 흔적입니다. 또한 주님으로 말미암는 신령한 기쁨과 평안과 위로가 그 흔적이며, 천국과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있으므로 모든 일에 인내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 흔적입니다.
흔적이라는 말은 ‘낙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낙인은 소유를 나타냅니다. 소속을 표시합니다. 구별하는데 필요한 표시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소유이며,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이며, 그리스도를 위하여 구별된 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흔적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나에게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갖게 된 흔적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갖게 된 신령한 흔적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나를 비진리로 미혹하지 못하며, 그 무엇도 나를 절망에 빠트리지 못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소리 높여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