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1-12-29 10:40
작성자 Level 8


'기회(機會)'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엡 5:15∼16, 골 4:5)

 사람은 그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여하한가 그리고 그 기회를 포착하여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의해서 그의 삶의 내용이 결정되어집니다. 우리의 삶에 주어지는 시간과 당면하는 상황을 어떠한 기회로 삼아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구원 얻는 기회는 사람이 이 땅에서 죽음을 맞는 그 순간까지 허락되어 있습니다. 죽음과 동시에 그 기회는 끝이 납니다. 죽은 후에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기회입니다.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 비유에서 부자가 죽은 후 그 영혼이 음부에서 호소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지옥에서의 후회와 한탄은 허사이며 무용지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한 일에 대하여는 회개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은 자가 되었어도 육신에 거하는 동안에는 교만과 탐심을 제거하지 못하여 성도답지 못하게 행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를 회개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른 요나가 사흘을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회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게 되며 사람에게도 동정과 용서를 받게 됩니다.
 문제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낯을 벽으로 향하고 심히 통곡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부르짖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셨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약속까지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곤경에 처할지라도 이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회로 삼으면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최선의 응답을 주십니다.
 가진 것으로 성도를 섬겨 봉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능동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자에게는 그 기회가 많습니다. 때로는 미소 짓는 것, 친절한 말 한마디도 훌륭한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곤란을 당한 모든 이에게 박애정신으로 봉사하되 특히 성도들을 우선적으로 돌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성도는 교회의 각 부서에 참여하여 봉사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일생을 복음을 전파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거룩한 일 중에 하나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복음은 생명을 얻게 하는 말씀입니다. 참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하는 말씀입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이 믿고 안 믿고는 우리가 책임질 분야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의 택하심의 여부에 관계됩니다. 다만 열심을 다하여 전하고 끈기 있게 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모든 생활을 예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그의 말이 진실하지 못합니다. 예배를 즐거워하는 생활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예배는 인간의 본분이며 영원히 행할 복된 일입니다. 세상일에 골몰하여 예배를 소홀히 여기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뿐 아니라 범사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함으로 예배가 생활화되게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신분과 지위와 소속이 불신자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세속사회에서 불신자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롭게 처신해야 합니다. 구별된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는 기회를 획득한 여러분은 일생을 회개하는 기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회, 성도를 섬겨 봉사하는 기회, 복음을 전파하는 기회, 예배하는 기회로 삼아서 하나님의 은총과 능력에 대한 체험의 세계가 더욱 깊고 풍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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