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온도(溫度)가 울리고 웃겼다.2011-03-04 08:48
작성자 Level 8

 


 

 

사람이 변덕스러운가?

날씨 온도가 변덕스러운가?

따뜻하고 덥고 시원하고 춥고 하는 자연 4계절 틀은 변덕스럽다고 할 수 없다.

사람도 평안을 원하고 행복을 원하고 아름다움을 원하고 영생을 원하는 것을 보면 일관 되게 추구하는 원초 심성지조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가변 차선 같은 높낮이 온도가 문제이고 괴물 같이 왔다 갔다 하는 오해가 문제이다.

섭씨 35~6도 삼복더위가 와도 사람은 난리이고 지난겨울 같이 영하 10도 추위가 와도 난리이다.

서울역 지하도 노숙자 동기생 한 사람이 동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영하의 날씨에 서울 역 차가운 지하도에 누워 자보지 않는 사람은 동사보도를 그대로 믿겠지만 직접자본 필자는 동사로 믿지 않고 사랑이 없어 외로운 세상 이제는 그만 살기로 작심하고 추위에 몸을 던져버린 동 투신자살이라 판단되어 마음이 처량했다. 차가운 온도가 사람을 울리고 죽였다.

하늘과 땅은 변함이 없는데 온도가 무더워도 열사가 있고 추워도 동사가 있다.

체온에 알 맞는 적정 온도가 낙원이다. 밤낮의 온도차가 심한 변덕을 부리는 중동의 날씨에 하나님의 보호는 불기둥 구름기둥이라는 온도 조절기가 40년 간 이스라엘 사람을 보양하며 따랐다.

따뜻한 봄날은 얼굴을 들어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노출 의복을 걸치고 걸음 거리도 바쁠 것이 없는 다소 천천히 걷는 태평이다. 영하 10도 이하가 되면 얼굴도 전신도 방탄조끼를 입은 중무장군인 같이 몸을 가리고 뛰어 간다.

필자는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 날씨에 한강과 선유도 유람 산책을 나가 보았다.

지난 해 따뜻한 봄 처음으로 선유도를 나갔을 때 첫 사랑 연인 같이 눈부시게 화사한 벚꽃 철쭉꽃 개나리꽃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던 꽃나무들이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모두 노 땡큐(No! thank you),노 땡큐를 연발하며 손 사례를 하며 돌아서버리는 것 같았다. 한강도 만나기 싫다며 원수진 어금니를 깨물고 거대한 얼음 이불을 쓰고 들어 누워 버리는 것 같았다. 아기자기 하게 이 꽃 저 꽃으로 날던 나비 벌 새 까치도 흔적도 없이 보이지 않았다. 선유도 까치집 난방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걱정이 되었다.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며 논다는 선유도, 늘어진 버드나문 가지, 임금님이 왕비 시녀들과 같이 뱃놀이를 하며 한강 바람에 휘날리는 비단 옷 자락이었나? 두루마기 자락이었나? 선유도 벚꽃 복숭아꽃 가지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모두 꿈의 창속 안으로 숨어버렸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차갑게 아무런 인적 없이 한강 변에 외롭게 버려두었나? 온도 이다. 견우직녀가 만나는 선유도 무지개 아취다리며 계단이며 변한 것은 하나도 없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 있으나 온도만 영하로 내려가 버렸다.

어디 날씨의 온도만이 환경 분위기를 이렇게 하늘과 땅 차이로 바꿔 놓았겠는가?

사랑의 온도 변화는 더 요란스럽다. 주님을 위해 죽는 한이 있어도 떠나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사랑의 온도는 체온계로 아마 섭씨 36도 내지 37도 정도는 될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영어의 몸이 되어 십자가 사형 집행 시기에 갑자기 예수님을 저주하면서까지 나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여 돌아서 버리는 당시 베드로의 가슴 사랑의 온도는 아마 오늘 같은 영하 섭씨 10도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그렇고 보면 산을 들어 옮기고 호랑이 맹수를 때려잡는 뜨거운 사랑 고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끝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가는 지구력 있는 사랑이 참 뜨거운 사랑이다. 절세의 미녀 팔등신 굿 페이스(good face) 내어밀며 지조와 절제 없는 사랑 고백일랑 저 멀리 비켜서라. 절구통에 치마를 두르고 뚝배기 얼굴이라도 심지 미 있어야 일등 미인이다. 교단통합이 한번 좋다고 고백하고 웃었으면 진득하게 좀 오래 가면 안 되었나? 이탈 하여 부평초처럼 밀려다니는 한심한 작태들을 직시하면서, 한번 사랑의 고백이 변하지 않는 춘향이와 논개의 애국 사랑이 오늘 따라 하늘의 별 같이 빛나 보인다. 반석 같이 변하지 않는 사랑에 힘이 솟고 희망의 꿈이 샘솟는다.

2007.5.21. 국가헌법 제1조의 교단통합완성의 교단브랜드가치 1,300조 원 플러스원 교단은 힘차게 발전하여 나갈 것이다. 끝 까지 인내하고 버티는 지구력 있는 적정 끈질긴 사랑아!

 2011. 2. 26. 인권존중회 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