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820호-사설2009-03-02 16:17
작성자 Level 8

명예로운 퇴진-전 교역자들의 사표


평생을 교단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강순칠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식이 지난 23일 목포에서 거행되었다.
교단 강남지방회장을 시작으로 교단 총무를 6년간 역임했으며, 호남지방회장, 제43대 교단 총회장, 교단 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교단의 주요한 직임을 맡아 책임감 하나로 헌신해 온 강순칠 원로목사는 현재는 교단 감사원장으로 소임을 맡아 헌신하고 있다.
강 목사는 70세로 지금 헌법상으로는 은퇴의 제재를 받지 않지만 이전의 헌법에 의해 자기 자신과의 약속, 교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그동안 선후배 동역자들이 준수해야할 규례들을 지키지 않는 무례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너무 싫어서였다고 덧붙였다.
그들에 대해 질타하길 그들은 교단을 위했다는 명분하에 오히려 비리를 일삼았고 본이 되지 못했음을 엄히 꾸짖었다. 아울러 누구나 규례를 정당하게 지키는 것이 참 교단을 위하는 일이고 교단을 반석 위에 굳게 세우는 더 좋은 일이라고 여긴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교단이 바르게 나아가고 발전하는 일이라면 혼신의 힘을 쏟아 기쁘게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강순칠 원로목사의 확고한 신념은 지난해 8월 본지 기고에서도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통합된 총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다섯가지로 밝히고 있다.
첫째, 각 총회로부터 통합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은 통합추진위원들이 합법적으로 그 임무를 수행한 정당성을 갖고 있는 점. 둘째, 그동안 총회가 저질러온 온갖 비리, 추태, 부정, 파행에서 벗어나 새 출발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 셋째, 헌법 부칙 특별법은 그동안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온갖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을 혁명적인 이 차제에 적절한 방책이라는 점. 넷째, 불의한 일인독주의 폐단이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막고 더 부도덕한 교권화를 막을 수 있겠다는 점. 다섯째, 무엇보다도 통합된 총회는 이탈자들과는 그 성향이 다르고 불의와 부정을 배격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총회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행보에 결코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 

 

총체적인 국난 극복 보수 , 진보 한 목소리


총체적인 위기와 국난 수준의 어려움에 봉착한 대한민국호를 견인하기 위해 한국교계 인사들이 진보와 보수를 총망라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합’의 서명자 공동대표인 이만열 명예교수(숙명여대) 등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언문 발표와 기념예배 일정을 공개하고 올해로 3.1절 9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문에는 현재까지 김삼환 목사(교회협 회장), 길자연 목사(전 한기총 대표회장),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 원로목사) 등 보수, 진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한국교회가 오랜 세월 이념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서로 대립해 온 것은 하나님과 민족 앞에 부끄러운 죄악이었음을 고백하고 참회하며, 우리 사회가 통일문제를 이념 대결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대북강경조치 자제와 인도적차원의 지원 재개, 북한 정권에는 군사적 위협 중단과 진지한 자세의 남북대화 재개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합’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목사)에서 이 선언문을 낭독한 이후 3.1절 예배를 함께 드리고이를 위해 기도의 메아리를 온 민족과 북한에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