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목회자칼럼-서헌철 목사2012-02-08 11:15
작성자 Level 8

기도의 목적은?

작금에 기도가 미신화 되어가는 현상에 무척이나 우려스러움을 지울 수가 없다.
고사 성어에 보면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말이 있다.이는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학문을 닦아 대성함을 말한다. 진(晉)나라 효무제(孝武帝) 때, 어렵게 공부하여 크게 된 인물 가운데 차윤(車胤)과 손강(孫康)이 특히 유명하다. 차윤은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생각이 깊으며 학문에 뜻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집안은 몹시 가난하여 그의 학문적 야망이 뒷받침해 줄 형편이 되지 못했다. 차윤은 집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낮에는 밖으로 나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밤이 되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등불을 밝힐 기름이 없어 그것 또한 여의치 못했다. 그는 무슨 수가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이렇게 하기로 했다. 엷은 명주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반딧불이를 잡아 그 속에 넣고는 그 빛으로 책을 읽는 것이었다. 차윤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공부하여 이부상서(吏部尙書)의 벼슬가지 오르게 되었다. 또한 손강(손강)도 차윤과 마찬가지로 집이 너무 가난하여 밤을 밝힐 만한 기름이 없었다. 그는 겨울이 되면 창가에 앉아 밖에 쌓인 눈빛에 책을 비춰가며 공부를 했다. 그도 노력한 보람이 있어 벼슬이 어사대부(御史大夫)까지 올랐다.(출처 = 고사성어 대사전)

  기도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라 한다.
  따라서 당신이 기도 하면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고, 당신이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꿈쩍도 안하시는지?
  하나님은 당신이 하라고 하면 하시고, 하나님은 당신이 하지 말라 하면 하지 않으신다는 것인가?
  그리스도인은 기도만 하면 아무 노력 없이도 이부상서가 되고, 어사대부가 되는 것인가?
  기도라는 것은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 제가 어찌 해야 할 까요?” 묻고 지혜와 성령의 감화를 주실 때 그 분의 뜻대로 인도 받고자 하는 것이 기도가 아닌가?
  그렇다고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도를 미신화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곧 손바닥을 열심히 비벼대는 것이 모두 기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도 합시다. 기도 하십시오”에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하는 복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복을 누릴수록 더 기도하게 되며, 이것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목적이요, 이러한 기도가 그리스도인의 기도인 것이다.

 (7)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9)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10)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