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김남수 목사2016-02-12 09:59
작성자 Level 8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목회자
(시 81:8-16)
김남수 목사
경기남지방회장
밝은빛교회 담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은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시는 그분은 언제나 친구의 모습으로 다가와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날마다 우리 삶의 작은 부분까지 나누기 원하는 선한 아버지이십니다. 이러한 그분 앞에 삶의 모든 것을 겸손하게 내려놓을 때 우리는 고요하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분의 음성은 구약시대에는 우레와 같은 소리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히 듣기조차 두려워했던 소리였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이 휘장을 찢으심으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셨고, 심지어 우리 몸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전으로 삼으시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음성을 그의 백성에게 들려주시는 이유는 우리 영혼을 살리기 위하심입니다.(사 55:3)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우리 영혼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며, 우리의 영안이 열리고 영의 귀가 열려서 그 음성을 듣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목회자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 죄를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본문 9절 말씀에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신에게 절하지 말찌어다” 하셨습니다. 죄는 마음에 다른 신을 두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도록 막는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는 것이며(요일 3:4),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말합니다.(신 9:7)
로마서 5장 12절을 보면 아담을 통하여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으며 죽음이 모든 자에게 임하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부모님의 외모를 닮은 것처럼 아담으로부터 죄성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다윗왕은 이렇게 타락한 인간을 두고 한탄하였습니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 가운데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처음에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였습니다. 이것은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거하여 주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영생을 얻게 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되며 회개할 때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51편 17절을 보면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깨어진 심령으로 애통하여 회개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둘째,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유다서 1장 20절에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 한 가지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생활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우리는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습관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좋은 기도의 습관이 형성되면 그만큼 기도하기가 쉬워집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의미는 성령의 영성과 성령의 지성과 성령의 감성을 따라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26절-27절에 “이와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무력한 존재가 아닙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10절 말씀에 보면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습니다.
심령이 갈급하고 주릴 때, 환란과 시험을 당할 때, 궁핍할 때 낙심하지 말고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밀의 아름다운 것과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우리의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원수를 제어하며 대적을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시편 81: 14-16)

셋째, 믿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였습니다. 행함이 구원과 믿음보다 먼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행함은 구원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행함은 마음에 존재하는 믿음의 결과로 하나의 열매로 오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장 26절에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7장 21절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였습니다.
오렌지 나무가 오렌지를 맺듯이 하나님의 영을 그 안에 가지고 믿고 거듭난 자는 이에 맞는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뿌리라면, 행함은 믿음의 뿌리에서 나오는 열매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믿음과 행함은 같이 있어야 하며 하나인 것입니다. 말로만 이루어진 신앙은 아무런 열매도 맺지 않는 죽은 나무처럼 죽은 신앙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함이 없는 신앙은 노가 없는 나룻배와 같습니다. 그런 배로는 어떤 곳에도 갈 수가 없습니다. 표류하기를 그치고 노 젖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신앙은 죽게 될 것입니다. 믿음과 행함의 노를 함께 젖지 못하면 우리가 타고 있는 신앙의 배는 균형을 잃고 제자리를 맴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있어서 믿음과 행함은 서로 손과 손을 마주 잡고 함께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진실한 믿음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우리의 말과 행동과 생활에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고여 있는 물이 썩고 사용되지 않는 기계에 녹이 슬듯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쇠퇴하고 연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려고 계속 우리들에게 그분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주님의 종이라면, 사역자라면 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그는 실패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목회자가 될 때에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