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생명의 말씀-신재영 목사2015-06-26 09:44
작성자 Level 8

중요한 인생과 중요한 시기에 깨어 있는 성도
(롬 13:11~14)
신재영 목사
대구경북지방회장
새김천교회 담임

한 부자 집에 성실한 노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은 그 노예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우리 집에서 아주 성실하게 일을 잘 했으니 나는 너에게 자유를 주려고 한다. 강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낙원이 있는데 이곳을 떠나서 그곳에 가서 살아라. 배 한 척을 내어 줄 테니 네가 앞으로 살아가려면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 집에서 싣고 그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이 노예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주인의 창고에서 평생을 먹고 살 모든 것을 며칠 동안 배에 가득 옮겨 실은 이 노예는 자신이 살아야 할 낙원으로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노예는 한참을 항해하다가 뜻밖에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폭풍을 이기지 못하는 배는 이리 저리 떠밀려 다니다가 파도가 덮쳐서 배는 파선되고 실었던 모든 것은 물속에 수장되고 자신만이 구사일생으로 한 섬으로 올라갔습니다. 섬 안으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뜻밖에도 화려한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달려 나와 새 임금임이 오셨다하고 외치면서 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어찌 된 일이요? 나는 임금이 아닙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주신 사람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왕입니다.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이 땅에서 1년을 산 다음에는 다른 섬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당신이 가야할 섬은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곳과는 비교가 안 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낙원이 있습니다. 또 한곳은 지금도 화산이 터져서 유황불이 넘치고 식인종이 활개를 치며 온갖 뱀과 무서운 동물들이 우글거리는 그 지옥에 던져 질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곳으로 가고 싶습니까?” “우리 주인이 낙원에 가서 살라고 자유를 주었으니 낙원을 향해 항해중이기에 당연히 낙원에 가서 살아야지요?” “모든 사람이 낙원 가는 것을 소원합니다. 그러나 다 낙원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곳에 왕으로 있을 동안에 잘 해야 합니다. 당신이 하는 행동에 따라서 낙원에 가든지 지옥에 던져지든지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배를 타고 강을 내려오다가 파선을 하여 올라간 섬은 바로 이 세상입니다. 우리는 평생 필요한 모든 것을 주인으로부터 받았지만 그러나 맨몸으로 이 세상에 왔습니다. 이 세상은 잠시 살다가 떠날 곳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의 모든 일들은 왕처럼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입니다. 내가 왕으로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이 세상과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어떤 곳에서 영원히 사느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오늘 주님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그렇습니다. 

첫째로, 지금은 깨어 있을 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캄캄한 어두움이 짖게 깔린 어두운 밤의 세상입니다. 죄악과 거짓, 불의와 불신, 또한 온통 맘몬사상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빙자하여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동성결혼, 동성연애의 합법화 법제화 추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동성애자들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대한한국도 머지않아 동성애가 합법화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동성애는 진리를 거역하는 타락한 시대의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이며, 동성애의 확산은 불법이 세상에 만연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법이 횡행하는 이 시대에서 성도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동성애는 인간의 타락이 최고조로 달했음을 보여주는 현상 중에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반인륜적이며, 또한 우리들의 가정을 깨뜨리고 종족을 보전하는 근본적인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단초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말의 때를 노아의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눅17:26~29). 여기서 롯의 때로 상징되는 소돔성은 우상숭배와 성적인 타락, 특별히 동성연애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영어로 sodomite라고 하면 동성연애자라는 뜻인데, 이 단어는 본래 ‘소돔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소돔성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성연애에 빠져 있었기에 소돔사람이라는 단어가 ‘동성연애자’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입니다. 소돔의 시대를 상징하는 롯의 때는 곧 동성연애가 상식이 되고, 합법이 되고, 문화가 된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소돔 성을 유황불로 심판하셨다고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롯의 때와 같은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성도된 우리는 자다가 깰 때입니다. 영적인 졸음과 잠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어두움의 일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엡 5:8~9 말씀에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하였습니다.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빛의 자녀이다. 나는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더 이상 어둠이 아니다. 나는 틀림없는 하나님의 자녀다. 빛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어두움은 더 이상 나랑 상관이 없다”고 하는 절대 확신 속에서 옛날의 어두움을 날마다 물리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12~13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과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라고 어둠의 일을 6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 방탕입니다. 무질서요, 자기 이기심으로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시끄러운 술주정꾼들과 같은 모습입니다. 둘째, 술 취함입니다. 폭음과 이성이 마비되고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과 죄를 결과로 갖습니다. 셋째, 음란입니다. 성적부도덕으로 육체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행동입니다. 넷째, 호색입니다. 파렴치함과 죄를 짓고도 부끄러움을 상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쟁투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쉽게 분내고 혈기를 부리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움으로 상대방을 누르려하는 행동입니다. 기독교의 아가페 사랑과는 정반대적 개념입니다. 여섯째, 시기입니다. 남의 축복을 악의적으로 시기하는 악의적인 것으로 한마디로 남이 잘되면 배 아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라면 남이 잘될 때 진심으로 축하해 줄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도 결국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두움의 일을 날마다 말씀으로, 예배로, 기도로, 감사로, 찬양으로, 헌신과 봉사의 삶으로, 성령충만함으로 벗어 버려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입어야 할 옷이 있습니다.
옷은 삶의 표현의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떤 옷을 입느냐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서 마음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말씀 14절에 보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에베소서 6장에 보면 성도된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했습니다. 머리에는 구원의 투구를, 가슴에는 의의 흉배를 붙이고, 허리에는 진리의 띠를, 한 손에는 믿음의 방패를, 또 다른 한 손에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고 발에는 복음의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 어두움의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빛으로 드러내며 승리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한 본문 13절 말씀에서는 이러한 삶을 한마디로 '단정히 행하는 삶'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답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믿는 성도답게 사는 모습, 이것이 바로 이 중요한 시기에 자다가 깨어서 어두움의 일을 날마다 벗어 버리고 단정하게 사는 성도의 바른 모습입니다.

결론을 맺겠습니다.
우리는 중요한 인생과 중요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도로서 깨어 있을 때입니다. 어두움의 일을 벗어버려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입어야 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옷, 즉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 속에 빛 가운데로 걸어가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