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 조용목 목사2014-02-20 10:44
작성자 Level 8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사람은 일생동안 수없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타인의 도움을 입지 않고 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남을 돕는데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람이 받게 되는 도움 가운데 가장 근원적인 도움이며 최상의 도움은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 아래 살고 있음을 인식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공기의 존재를 모른다고 하여도 공기를 숨 쉬므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도움을 알지 못한다고 하여도 하나님의 도움 없이 살 수 없다는 사실 역시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인간 생존에 필요한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조건들이 다 하나님에게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시시각각으로 받아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늘 의식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의 표현을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수많은 도움이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주신 것이며 또한 구하지 아니하여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기 도움으로 삼는 자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환난을 복되게 하고, 실패에서 성공으로, 패배에서 승리로, 고난에서 영광으로 일어선 사람들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기록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을 자기 도움으로 삼는 데 있어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마귀를 두려워하고, 환난이나 미지의 내일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며,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매사에 두려워할 것과 두려워하지 말 것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고, 바른 대응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금 신상 앞에 절하도록 강요하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히브리 세 청년의 태도는 실로 감동적입니다. 둘째,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을 얻고 그 말씀을 믿는 자보다 더 현명하고 복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의 비난과 비웃음을 개의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으며 구원을 얻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도움을 앙망하고 갈망하며 간구합니다.
 인생길에는 누구에게나 곤란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반드시 우리 인생에 마이너스 요인만은 아닙니다.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심각한 곤란이나 고통을 당하게 될 때 시야가 좁아져서 목전의 일이나 비교적 사소한 부분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어 판단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당면한 문제에서 잠시 눈을 떼고 눈을 돌려 좀 더 멀리 그리고 높은 곳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큰 산이라도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편에서 본다면 아주 작은 산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하고 하나님께 간구하십시오. 만일 사람의 도움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원망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보다 사람의 도움을 더 의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설혹 주위에서 돕던 자들이 다 떠나간다 하여도 하나님은 나를 떠나지 않으심을 믿으십시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불변하시며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최상의 자원으로 삼고 갈망하며 간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손길을 내미시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도움을 베풀어주십니다.
 사람이 살아가노라면 어느 날 그리고 어떤 상황에 직면하여 사람의 도움이 한계가 있음을 알고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라는 탄식을 하게 됩니다. 이때가 하나님을 나의 도움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불신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기회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본문의 시편기자처럼 간증하고 노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