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4-01-24 22:50
작성자 Level 8

'명예로운 칭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브리서 11장 5,6절)

 짐승에게는 명예에 대한 욕구가 없습니다. 명예에 대한 욕망을 가지는 것은 인격을 가진 존재의 특성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명예를 소중히 여기지만 명예에 대한 기준은 일정치 않습니다. 참으로 숭고한 명예란 그 기준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어떻게 여기시는가 하는 것이 완전한 기준입니다. 성경에 계시된 명예로운 이름들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칭호입니다. 특히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고 말씀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명예일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에녹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에녹은 반드시 하나님이 계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심을 믿지 않는 자란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 외에는 사람들이 하나님이라고 부를지라도 그 사람들의 관념에만 있지 실존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허황된 것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입니다. 참 하나님을 모르면 그가 종교인일지라도 하나님을 모른다는 점에서 무신론자나 다름없습니다. 에녹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었고, 아담에게 구세주를 보내실 것을 계시하신 하나님을 믿었으며, 때가 되면 구세주를 보내실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고달플 때라도, 고통이 있어도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심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의당히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았을 것이며,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마지아니했을 것이고, 하나님께 만사를 아뢰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을 즐겼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에녹처럼 반드시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인생 여정을 보내게 되시기 바랍니다.  
 에녹은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십니다. 하나님께 묻고 구하는 태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선하심과 진실하심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사랑하시며 응답하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상에는 무궁무진한 내용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이 있습니다. 재물도 있고 병 고침도 있으며 마음의 즐거움과 평안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소원을 이루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주시는 상도 있습니다. 상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복음을 전파한 자에게 주시는 상입니다. 에녹은 삼백 년 동안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바쁜 생활 중에서도 예언의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경건치 아니한 자들에게 심판을 경고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예언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상 주심을 믿고 재림과 심판의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에녹'이라는 이름은 '봉헌된'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성경에 에녹이라는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이 있습니다. 창세기 4장에 나오는 에녹은 그의 아버지 가인을 흡족케 하였지만, 5장에 나오는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고 하나님께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최상최고의 명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이러한 명예의 주인공이 되라고 에녹의 생애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해 두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에녹이 보여준 모범을 좇아 살아가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가진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