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목양1022호 사설2015-06-16 17:22
작성자 Level 8

 내우외환을 극복케 하는 교회 되자!

 우리는 다가온 6.25남침 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지난날 무방비 상태 속에서 북한 공산당의 남침만행을 당한 역사를 상기하면서 또다시 나라 걱정을 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이 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염병 발병까지 겹쳐 나라가 가위 내우외환(內憂外患) 상태에 처하게 된 것 같아 우리 모두의 가슴은 한 층 아프기만 하다.
이 나라 정치계가 국민을 기롱(欺弄)하는 파탄 지경인데다 괴질까지 덮쳐 나라 안 사정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밖으로는 가까이 북한 김정은 일당이 무슨 불장난을 일으키지 않을지 위태한 상황이고 멀리는 동맹 미국이 일본을 지나치게 끼고 돌면서 우리 외교안보에 더 없이 큰 걱정근심을 안겨다 주고 있어 나라 바깥 사정도 걱정스러운 지경이다.
 지난 5월 20일 평택의 성모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17일 후인 6월 7일엔 확진자 수가 64명으로 늘어나고 사망자 5명, 격리자 2천 수백 명에 이르렀다.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1천 수백여 교를 휴업·휴교하게 만들고 관광지가 한산해 지며, 산업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이 병의 전염을 우려하여 노심초사해 왔다. 의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전염병은 독감보다는 고열을 일으키지만 14세 이하의 유년층에는 전염된 사례가 거의 드물고 노인층과 40세 이상 연령층이 주로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전염되는 성향이며 치사율도 40%나 된다는 일부 보도는 과장이며, 확진자 대비 7.8%라고 밝히고 있다.
 정부가 국내 첫 감염자 발생 17일 만인 6월 7일에야 메르스 병 발생 또는 경유 병원 24곳을 발표하는가 하면 뒤 늦게 감염예방을 위한 재난 문자를 보내는 등의 늑장 대응으로 이 같은 큰 화를 자초한 잘못에 대한 책임이 중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메르스란 전염병은 공기를 통한 대중 전염병이 아니고 의료기관 내 감염경향이며, 사망자도 대부분 폐렴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기존 질환자들이고 감염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얼마든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의료계의 일치된 견해이다. 그럼에도 마치 ‘대 재앙’이라도 내린 듯이 일부 언론들이 지나치게 보도 경쟁을 벌이고 ‘카톡’문자 등 SNS 상의 사실무근 괴담이 전파되어 더욱 사회를 불안케 한 일은 매우 잘 못된 일이었다.
 지난 날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등등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발생해 왔지만 우리나라는 의료수준도 매우 높아 비교적 잘 대처해 온 것이 사실이다. 나라가 괴질로 망할 것처럼 우왕좌왕할 일이 결코 아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메르스 극복을 위한 5대 행동지침으로 ①열·기침 나면 무조건 마스크 착용하자, ②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자, ③격리는 잠간이니 두려워말자, ④알면 이긴다. 불안감을 떨치자, ⑤고령·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자- 등을 제시하였다.
대한예방의학회 등 5개 의료 관련 단체는 "메르스는 일상적인 활동 중에는 감염되지 않으니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의료 단체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떠도는 루머와 소문을 믿지 말고 보건 당국 등 관계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각자 개인위생과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모든 악의 근원은 바로 악한 천사의 반역에서 연유한 마귀(사단)의 역사이다. “도적질 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고” 하나님의 사역에 대적하는 나쁜 영이 바로 사단이다. 사람을 병들게 하고 자연을 부패·오염케 하며 온갖 괴질을 유발시키는 악한 피조물의 작용은 모두가 사단의 역사에서 발원한 것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65년 전 저 공산당의 무자비한 남침과 살육전으로 인해 고난당하고 전쟁의 잿더미가 된 최악의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세계 10대 무역 대국으로 까지 떨치게 되었다. 그런데 6.25전쟁 65주년을 맞는 이 때 또다시 거짓 선동으로 국가와 사회를 혼란케 하는 세력과 국가 안보를 위태케 하는 일부 부정부패 공직자들이 존재하여 나라가 불안하다.
악성 전염병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 현상을 포함하여, 국내외의 각종 내우외환들을 극복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마귀야 물러가라!” 하고 담대히 명하여 당면한 국가적 어려움을 잠재우는 일에 결연히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