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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네팔에서 온 편지-김상봉 목사로부터2016-01-21 11:16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네팔에서_온_편지2.jpg (91.7KB)네팔에서_온_편지1.jpg (132KB)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들께
돌라히티 마을 새 거처에 예배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여느 겨울과 다르게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난방시설이 없는 네팔의 일반주택 실내는 귀가 시릴 정도입니다. 두 겹, 세 겹의 옷을 끼어 입고 잠자리에 들지만 한밤중 정전이 되면 한기 때문에 절로 눈이 뜨여 방안을 서성거리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한국 서울도 대단한 동장군이 급습했다는 보도는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감기 없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으로 지난 1월 7일 돌라히티란 마을로 이사하게 되었고 집 단층에는 4-50명이 모일 수 있는 리빙홀이 마련되어 어제 17일 두 번째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어 강습소를 운영하는 푼이란 이름의 장로가 통역, 네팔 전통의상실을 운영하는 마리(장애인)의 가족, 집 관리인 림부양(32), 고아 돌보미 사누의 아버지와 아들, 마리의 친구 2명, 한국어 학원 수강생 청년 1명, 모두 13명이 찬양, 기도, 자기소개, 교회부흥을 위한 특별기도, 김 선교사의 설교로 진행되었습니다. 하나같이 어렵고 힘든 환경에 부대끼는 사람들이지만, 남다른 신앙의지로 오늘을 살아가는 착한 이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다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눈에 드러나는 가시적 축복 이전에 천국시민으로서의 기본자질이 알차게 갖추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개월 전부터 시행하던 만화전도지 노방전도가 동안 전도지 품절로 약 2주간 중단되었으나 어제 다시 인쇄된 전도지 1000매가 마련되어 오늘 부터 김 선교사의 하루일과중 하나로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받은바 달란트는 다르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전도의 보람만큼 더 큰 것이 없겠다는 생각은 전도 이후에 주시는 하나님의 기쁨 때문입니다. 언어가 통하질 않아 비록 해설은 생략되지만, 그럼에도 일단 받아주는 젊은이, 학생층이 있으니 아마도 이 나라에 머물 수 있는 날이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결코 멈추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선교사의 궁극목표는 돈도 물질도, 명예도 아닌 다만 한 가지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우고 저들 영혼이 천국에 이르는 믿음을 심는 일입니다. 90%가 라마교, 힌두교인 네팔의 전도란 핍박을 감수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한 핍박은 곧 천국으로 부터 내리는 상급이기에 다만 감사, 더 이상은 없습니다.
핍박을 오직 감사로만 받을 수 있도록 더 하여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6년 새해에도 동역자님들의 삶의 현장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드려 마지않습니다. 할렐루야

2016년 1월18일

네팔 라릿풀, 돌라히티에서
김 상봉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