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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평양노회 부노회장 두번째 시도 물거품- 박영득 목사2015-04-27 09:08
작성자 Level 8

장뇌삼 돌린 것 적발돼 당선 무효된 박영득 목사, 이번 노회에서도 인준 실패

평양노회, 헌법위원회 해석이 노회에 전달되기 전에는 부노회장 선거나 인준 안하기로

 

평양노회 부노회장이 되려는 박영득 목사의 두 번째 시도가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에서 열린 예장통합 평양노회(노회장 조남주 목사) ‘182회 정기노회에서 부노회장 단독후보 박영득 목사에 대한 선거를 유보한 것이다.

평양노회는 박영득 목사가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헌법위원회의 해석이 노회에 전달되기 전에는 부노회장 선거나 인준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시 말해 교단이 정한 법적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회 기간 중에는 박영득 목사와 관련한 논란이 이목을 끌었다. 박 목사는 다수의 선거인들에게 장뇌삼 3뿌리씩과 함께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돌린 것뿐만 아니라 분쟁을 겪고 있는 같은 노회 소속인 두레교회(담임목사 이문장)의 선거인들을 협박하고 자신을 부노회장 후보로 지지해 줄 것을 강요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이 인정돼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으로부터 부노회장 당선 무효 처리된 인사다.

이런 사람이 다시 부노회장 후보에 나오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일명 장뇌삼 목사로 불리는 박 목사에 대한 정서적인 반감은 평양노회를 넘어 타 교단의 비웃음을 살 정도였고 무엇보다 부정선거 행위로 당선 무효 처분을 받은 사람은 피선거권이 제한되는데 어떻게 곧바로 다시 부노회장 선거에 나올 수 있냐는 지적이 나왔다.

평양노회는 토론결과 법을 준수해 일을 처리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헌법위원회의 해석이 노회에 전달되기까지 부노회장 선거와 인준 등에 관한 것을 유보하기로 한 것이다.

헌법위원회는 박영득 목사의 피선거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최종적으로 박영득 목사의 피선거권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박 목사는 부노회장 당선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또 있다.

지난 3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평양노회 동시찰회의 부노회장 후보 경선에서 박영득 목사는 과반수에 턱없이 못 미치는 득표로 선출됐기에 경선 결과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총회 재판국에 선거무효소송이 제기됐다.

, 박 목사의 평양노회 부노회장 인준 투표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헌법위원회가 박 목사의 피선거권을 인정하는 것과 더불어 선거무효소송에서 이겨야 한다.

박영득 목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노회장 후보가 됐다고 하면서도, 자신과 관련해 소송전이 벌어지고 노회원들이 편이 갈려 다투고 있지만 후보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으며, 부노회장이 되기 위해 3번 연속 도전할 기세다.

예장통합 평양노회는 박 목사의 끊임없는 부노회장 도전을 둘러싸고 소송전에 휘말리고 노회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다수의 노회원들은 박영득 목사가 양식 있는 목회자라면 부노회장을 하기 위해 이렇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 행위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박영득 목사에게 이번 노회 결과를 비롯해 박 목사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어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연락을 받지 않았고 박 목사의 사모가 대신 전화를 받았다. 사모에게 박 목사의 입장을 알고 싶어 통화하길 원한다고 말했으나 뭘 또 쓰려고 하나? 박영득 목사는 지금 자리에 없다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질의 내용을 보냈으나 답은 오지 않았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