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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선교지에서 온 편지-네팔 카트만두 선교현장에서2015-09-18 08:37
작성자 Level 8

불안한 정국의 네팔엗; 복음이...4월 지진 이후 네팔 땅엔 소요, 데모가 연이어 발생합니다. 간헐적으로 2일간 시민의 발을 묶는 '뻔다'(일종의 계엄상태)가 공포되면 오토바이와 관용차를 제외한 모든 정기운행 차량들은 꼼짝할 수 없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지방 어느 도시에서는 데모대를 진압하던 경찰이 7명이나 폭력에 의해 현장에서 살해당하고 종교인들의 시위, 정부요인들간의 입씨름이 그치지 않습니다. 이렇게 불안한 정국 속에서도 기존 내각의 수반은 정권을 장악하고 구태의연하고 그릇된 관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아 돌보미 사누 양의 집엔 그동안의 전도로 요즘은 십여 명의 동네 어린이가 함께 모이는 토요 정기예배가 이루어집니다. 일단의 목표 30명이 되면 지금껏 안방에서 드리던 찬양, 기도, 율동이 보다 넓은 공간에서 시작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누 양의 현 거주지는 '구마리파티' 도심의 학원가에 속함으로 더 더욱 복음이 절실한 지역에 속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얼굴 우측 볼 아랫 쪽에 주먹만한 혹을 달고 다니던 그녀의 아버지는 최근에 와서 혹부리가 점점 줄어들어 보통 사람들과 별 차이 없는 얼굴로 변모되어 각별한 하나님의 사랑이 이 가정을 통하여 역사하심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전직 국회의원 베타웰(치타완 거주, 64) 씨는 최근 건강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골반암의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아픈 부위가 우측 가슴상단으로 전이되어 때마침 한국에 나간 목사님 한 분에게 건조된 잎사귀를 팩으로 포장한 그라비올라 구입을 부탁(암 예방과 치료가 기존 약품의 만 배 효과로 알려짐)하여 월말의 귀국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가 완쾌되면 반드시 스스로 약속, 다짐한바 대로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를 세워 이 나라 지도계층을 구원하는 기독교 개척의 일군으로 앞장 서게 될 것입니다. 각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섭섭한 소식은 본선교사가 몽골로 부터 돌아오면서 도착 익일에 만났던 장애우 라이(48, 장로로 피택된 사람) 씨는 무슨 영문인지 선교사의 버니먼달 장애인교회 출입을 공개적으로 거부를 합니다.
9개월을 네팔이 아닌 타국에 있게 되어 저들과의 만남이 부득이 소원할 수밖에 없었던 연유가 원인이라 할지라도 늘 위해서 잊지 않았던 기도, 교회를 건축하기까지 지원해 준 분들과의 만남을 주선, 저들과의 교제가 있을 때마다 비록 적은 것이라도 사랑의 표시를 마다하지 않았었는데 복음전파를 마귀가 중간에서 가로채 버린 것이 분명합니다.
생각하면 인간적으로는 섭섭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선교사가 비단 모르고 있는 이유가 따로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분명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저 하나님께 맡기고 저들의 경박한 행위가 끝내 죄악으로 남아있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한 가지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드리는 말씀은 지난달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의 변화과정과 네팔의 현장소식을 전하면서, 지금껏 한번이라도 지상을 통하여 공개해 본적이 없던 선교사의 은행계좌를 알리게 됨은 자칫 왼 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준행치 않는 경솔한 행위라 하겠지만 그러나 뜻밖에 일어난 고난의 현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 이에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감동이 나누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알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복음전파 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돌봐주시는 하나님의 변개치 않으시는 사랑을 믿기에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다만 영혼사랑의 일심 한가지로 네팔 선교 현장을 지키고 일구어 가게 될 것입니다.
설령 단 한 사람만이 구원받는 대상으로 남을지라도 또한 어떤 환경과 형편에 처한 사람일지라도 천하보다 귀한 영혼만을 바라보며 달려갈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후2015년 9월12일
네팔 라릿풀, 마갈가온에서
김상봉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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