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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래목회포럼 제17-5차 정기포럼2021-10-23 16:31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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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문화 하나님이 기뻐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이하 미목)이 제17-5차 정기포럼을 지난 10월 1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선터 19층 매화홀에서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기독교인 공직자와 타 종교 예식 참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독교인 공직자들에게 바른 직무수행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목회자들에게 바른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대표 오정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독교인 공직자 역시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이며, 국민의 봉사자로서 공직 선교의 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는 일에 앞장서야 하는 시대정신을 mb-file.php?path=2021%2F10%2F23%2FF5151_%EB%AF%B8%EB%9E%98%EB%AA%A9%ED%9A%8C%ED%8F%AC%EB%9F%BC.jpg
요구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이어 “공직문화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아가야 한다. 우리 사회의 핫-이슈인 동성애·남북관계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기독교인 공직자로서 분명한 인식을 갖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좌장 이동규 목사(미목 부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포럼에서 발제자 이상원 박사(전 총신대 교수)는 이날 포럼 주제에 대한 설명을 십계명의 제1계명과 고전 10:23~33절을 통한 기독교인이 타 종교의 예배의식에 참여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도예베르트의 영역주권론의 핵심논증을 소개함으로써 방향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제1계명’은 종교혼합주의·종교다원주의를 거부한다.”라며, 정치인이자 공직자로서 제1계명을 준수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는 일도 불사했던 바벨론 제국의 총리 다니엘과 세 친구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 박사는 “제1계명은 시기와 장소에 상관없이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절대적인 정언명령으로 모든 영역에서 적용되어야 할 명령이며 어떤 형태의 행위도 허용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타 종교 예배의식 참여’에 대해서 “숭배의식이 분명한 자리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 단 정책수행을 위한 자문이니 교제를 나누는 것은 가능하다. 조의 방법에서도 통상적인 인사는 가능하며 합장(불교)을 하는 것은 불교의 통상적인 인사법으로 사찰의 문화관습을 존중해 인사를 나누는 것은 정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영역 주권론’에 대해서는 “카이퍼는 ‘모든 주권은 하나님의 주권으로부터만 온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정치적 주권도 하나님의 법에 의하여 행사되어야 한다. 국가의 영역이 공법적 원리의 지배를 받는 영역이지만 그리스도의 왕권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말씀 계시 아래 복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이어 “기독 공직자의 자세로는 타 종교 관계자에게 솔직하고 정직한 양해를 구하고 신 숭배의식에 참여하는 것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서 이런 태도가 타 종교와 관계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박사의 발제강연에 대한 논찬에서 김신호 전 교육부차관은 “논문의 요지를 요약해 발표해주신 이 박사께 감사드리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정의 안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결과에 승복하면서 그 이상은 하나님의 영역이기에 그분께 맡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관직 전 총신대 교수는 “공직자의 사명을 주신이는 하나님이심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 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이웃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세우는 삶 대신에 실족하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민 목사(강남대 교수)는 “모든 종교인을 국민으로 품어야 하는 공직 사회는 더 많은 신학적·사회학적·비종교학적인 잣대들이 필요하다. 모든 기독 공직자들이 확실한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회적 재통합의 역사를 일으키는 일원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주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목 제17-5차 정기포럼은 미목 부대표 이동규 목사가 포럼 좌장으로서 포럼을 이끌어 갔다.